[비즈니스포스트] KCC가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
KCC는 경북 김천과 강원도 문막에 있는 그라스울 공장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 KCC가 2023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증설에 들어가는 경북 김천 그라스울 공장. < KCC > |
김천 공장은 기존 1호기에 더해 2호기를 새롭게 설치한다. 문막 공장은 기존 설비의 생산능력을 높이는 데 투자한다.
KCC는 이번 증설 투자로 그라스울 생산량이 한 해 약 8만 톤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생산량의 약 110%에 해당한다.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섞은 뒤 섬유화해 일정 형태로 만든 무기질의 인조 광물 섬유단열재다. 무기질 성분이라 불에 타지 않고 시간 경과에 따른 변형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KCC는 그라스울 생산량을 늘려 건축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KCC 관계자는 "그라스울을 비롯한 무기단열재 사용은 단순한 사업논리의 영역을 넘어선 생명과 안전의 영역"이라며 "KCC는 적극적 투자와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