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는 15일 개막한 부단모터쇼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부산모터쇼에서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5일 막을 올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선보였다.
이 콘셉트카는 지난해 3월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이다. 콘셉트카가 일반적으로 양산 차종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것과 달리 차량의 형태나 체급이 정의되지 않았다. 제네시스가 예상하는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됐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콘셉트차인 만큼 그동안 제네시스 디자인에 적용돼 온 '적을수록 좋다'는 디자인 원칙이 가장 과감하게 적용된 모습이다.
▲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 <비즈니스포스트> |
차량 앞면에서는 제네시스의 대표적 디자인 요소인 '두 줄'과 '윙 페이스(전면부 날개 디자인)'가 전동화 시대에 맞춰 표현됐는데 그릴이 있는 자리를 어떤 패턴도 없이 비워뒀다. 또 주행등, 하향등, 상향등, 방향지시등은 헤드램프에 하나로 통합했다.
또 다른 대표적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인 '파라볼릭(포물선) 라인'은 후드에서 시작해 후면부 끝까지 이어지며 그 위에 유선형으로 이어지는 차 루프와 함께 속도감을 자아낸다.
▲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 <비즈니스포스트> |
사선에서 바라보면 볼륨감 있는 휠 아치 부분이 근육이 있는 듯한 시각효과를 낸다.
차량 뒷면에서는 상단의 브이(V)자 모양 브레이크 등이 타원형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룬다. 트렁크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단에 위치한 브이(V)자 모양의 브레이크등이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제네시스 특유의 강렬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 <비즈니스포스트> |
전체적으로 깔끔한 선과 절묘한 곡선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단연 눈에 띄는 모습에 엑스 스피디움 쿠페 주변에는 기념 촬영을 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올해 4월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부사장은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일종의 디자인 모델로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자유로운 디자인 연습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허원석 기자
▲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 <비즈니스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