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커머스 플랫폼업체 실리콘투와 산업용 밸브제조업체 조광아이엘아이(ILI) 주가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시행된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실리콘투와 조광ILI 주가가 15일 장중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실리콘투 본사 내부. <실리콘투 소개영상 캡쳐> |
15일 오전 10시50분 실리콘투 주가는 전날보다 29.87%(1580원) 오른 6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광아이엘아이 주가는 전날보다 29.91%(830원) 상승한 3605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실리콘투와 조광아이엘아이 주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해 계속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투는 전날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하며 주가가 종가 2만4450원에서 장 시작 전 4075원으로 조정됐다.
조광아이엘아이 역시 전날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하며 주가가 1만2550원에서 장 시작 전 2135원으로 변경됐다.
실리콘투와 조광아이엘아이는 6월30일과 6월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주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권리락은 주주명부가 폐쇄되거나 배정 기준일이 지나 신주를 배정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식의 무상증자 비율 등이 반영돼 기준가격이 조정된다. 기업가치는 동일하지만 주가가 낮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실리콘투는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2021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온라인 역직구몰을 통해 세계 100여 국가의 개인고객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한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10억 원, 매출총이익 387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 매출총이익은 30%, 영업이익은 9% 늘었다.
조광ILI는 안전밸브, 감압밸브, 스팀트랩 등 산업용 밸브 전문제작업체로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14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