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어어앤테크놀로지가 하반기 이후 계절 성수기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가격 인상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장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추가적 제품 가격 인상도 고려하고 있어 운송비 상승세가 둔화되는 하반기 이후 마진 개선 여지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 1조8459억 원, 영업이익 154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6%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2.9% 넘어서는 수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4월 중국 봉쇄(셧다운) 영향으로 가동률이 70% 후반까지 하락했으나 5월 이후 명확한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는 실적 호조를 보이며 부진에서 탈피히는 모습을 보였다.
장 연구원은 "중국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로 고정비 부담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마진 하락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제품가격 인상분의 본격적 반영과 6월 실적 호조로 기대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카본블랙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투입원가 상승 추세가 3분기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북미, 유럽 등에서 5월 제품가격 인상이 반영되며 원가 상승 부담을 완화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장 연구원은 "6월 실적호조와 3분기 이후 계절 성수기 도래, 가격인상 추가 반영, 원가 상승세 둔화 등 마진 개선요인이 기대된다"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하반기 이익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