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310대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부진했던 뉴욕증시 여파에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여러 요인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지수가 2310대로 하락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1포인트(0.96%) 하락한 2317.7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2350선까지 올랐으나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675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386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브리핑자료를 통해 "전일 미국 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달러 강세 확대로 인한 환율 상승 및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심화 등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금융업 276억 원, 기계 158억 원, 의약품 156억 원, 화학 156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바이오로직스(0.60%), 삼성SDI(0.19%), 기아(0.90%) 등 4종목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19%), SK하이닉스(-0.43%), 네이버(-2.91%), LG화학(-1.53%), 카카오(-1.40%) 주가는 내렸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6포인트(2.12%) 내린 750.7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30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560억 원, 기관투자자는 1325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14%), HLB(3.33%), 카카오게임즈(0.82%), 씨젠(0.42%) 등 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엘앤에프(-3.95%), 펄어비스(3.20%), 셀트리온제약(0.76%), 에코프로비엠(-3.23%), 알테오젠(-0.16%), 스튜디오드래곤(-4.68%) 등 6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