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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선거승리 이준석 개인기 때문 아냐, 윤리위 징계 수용해야"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7-11 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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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95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성동</a> "선거승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개인기 때문 아냐, 윤리위 징계 수용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와 최고위원들이 7월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 징계는 당으로서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윤리위는 독립기구로서 당대표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청년층을 위한 정책 개발과 '나는 국대다'와 같은 혁신적 시도로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층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비록 당대표 직무 정지 상황에 놓였지만 어느 자리에 있든 멈추지 않는 혁신에 함께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데 공을 세운 이준석 대표가 토사구팽됐다는 여론의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우리 당이 숱한 고비를 넘어 5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당원들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함께 뛰었기 때문"이라며 "특정인의 인기나 개인기만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 뿐 아니라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모든 당직자들은 당원과 국민을 위해 쓰이는 도구일 뿐"이라며 "우리가 주인이라고 착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을 빠르게 안정화시키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하고 민생현안을 챙겨도 부족한 때인데 당 내부 문제로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겼다"며 "무엇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인인 당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민심을 담아 지금의 혼란을 수습하고 당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겠다"며 "선당후사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단단해지고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권 정지는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는 게 맞다는 보고가 당 기획조정국에서 올라왔고 최고위원 전원이 기획조정국 해석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당대표가 궐위된 경우 외에는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당대표 직무대행체제가 6개월이나 지속돼야 하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그런 여론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당헌·당규를 원내대표든 최고위원이든 누구든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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