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은 기준금리 연말에 3%까지 오를 가능성, 신용대출 이자부담 눈덩이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7-07 17:02: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 3%에 다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말까지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기준금리 연말에 3%까지 오를 가능성, 신용대출 이자부담 눈덩이
▲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월 5.78%로 집계됐다.<연합뉴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월 5.78%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5.12%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내린 뒤 올해 1월부터 5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올해 1월, 4월, 5월 세 차례에 걸쳐 0.25%씩 인상되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였던 기준금리는 반년 만에 1.75%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 역시 7월 빅스텝 전망을 내놨다.

빅스텝이 단행되면 국내 기준금리는 1.75%에서 2.25%가 된다. 기준금리가 2.25%까지 오르는 것은 2014년 9월 이후 약 8년만이다.

한국은행은 빅스텝 이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물가가 우선'이라는 기조를 명확히 내세우고 있고 이에 연말까지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금리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기준금리가 2.75%~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가 3%까지 올랐던 가장 최근 시점은 2012년 9월이다. 당시 기준금리는 딱 3%였고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무려 6.94%였다.

이보다 앞서 2011년 5월에도 기준금리는 3%였는데 당시 신용대출 금리는 7.70%에 이르렀다.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3%로 인상된다면 신용대출 금리 역시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

게다가 신용대출 금리는 개인별로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평균금리가 아닌 실제 금융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리 상단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시중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데 따라 신용대출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이 가산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및 대출/예금금리 공시제도 개선, 대출 가산금리와 예금금리 산정체계 정비,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 시범운영 등 내용을 포함하는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시제도가 정착되면 가계대출 가산금리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