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리테일의 대표 유통채널 뉴코아의 강남점. <이랜드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이랜드리테일이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추진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을 3개의 전문회사로 분할하는 사업부 물적분할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그룹의 유통사업부문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NC, 뉴코아,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44개의 유통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하이퍼마켓사업부문은 이랜드홀푸드(가칭)로, 글로벌·패션브랜드사업부문은 이랜드글로벌패션(가칭)으로 각각 분할신설된다.
이랜드홀푸드는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면서 오아시스와 협업해 산지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한 외식사업부문인 이랜드이츠와 협업해 가정간편식 및 외식식자재 조달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랜드글로벌패션은 40여 개의 패션 브랜드사업과 글로벌브랜드 직수입사업에 나선다. 특히 자사 채널 중심의 기존 유통채널을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로 확대하기로 했다.
분할존속회사인 이랜드리테일은 특정매입 사업부문을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지분과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이사회 결의를 마친 이번 분할은 7월22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한 달 동안 채권자 이의절차 기간을 거친다. 이후 10월 초 분할기일을 확정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혼재됐던 사업부문이 재편됨에 따라 전문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