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2-07-06 09: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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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신규 발주사업에 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아람코가 나맷(Namaa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주하는 신규 사업에 대해 수의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 등을 제공받는 ‘독점협상대상자 지위확보’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과 5일 '독점협상대상자 지위확보'에 관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아람코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Namaat)’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성, 기술, 산업 및 에너지 서비스, 첨단 소재 등 4개 분야 핵심 과제를 수행할 기업들과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이번에 공식계약을 체결했다.
나맷은 아람코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선택적 성장을 뜻한다.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는 지난해 나맷 설명회를 열고 투자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 현지 협력사 RTCC(Al Rashid Trading & Contracting Co.)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아람코로부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중동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수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아람코 발주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