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7-04 0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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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반도체 공급차질이 해소되면서 완성차 전반으로 생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중국 제외를 가정하면 올 2분기 판매량은 1분기보다 현대자동차는 11%, 기아는 8.7%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가파른 탑라인(수익) 성장을 시사한다"고 바라봤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현대차와 기아는 6월 글로벌 도매판매에서 각각 34만1천 대, 25만 9천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보다 현대차는 4.5% 줄었으나 기아는 1.8%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두 회사 도매판매는 현대차 97만4천 대, 기아 73만 3천 대로 1분기보다 8.1%, 6.9% 각각 늘었다.
2분기 두 회사 판매량은 4월을 저점으로 생산과 판매가 회복 흐름을 보였고 특히 6월은 화물연대 파업에도 불구하고 특근효과가 발현되며 연초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6월 들어 특히 반도체 공급차질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7월 이후부터는 말레이시아 발 반도체 공급차질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발생이 기대되고 완성차 전반으로 생산이 회복되면서 2분기보다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북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의 출고 적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형픽업트럭 위주의 제품 조합(믹스)으로 인해 재고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연구원은 "아시아 OEM들의 시장점유율(M/S)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6월을 포함해 현대차·기아 합산 기준으로 당분간 미국 시장 점유율은 당분간 시장점유율 11%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