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오늘Who] 코오롱글로벌 도시정비 '틈새' 공략, 김정일 연계수주 성과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6-29 15:56: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부산 대연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3곳의 시공권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대규모 수주전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을 이기기 어려운 만큼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정비시장에서 연계수주를 통한 브랜드타운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늘Who] 코오롱글로벌 도시정비 '틈새' 공략, 김정일 연계수주 성과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2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주말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대연과 대연1, 대연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등 3곳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연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세 사업장에 단독으로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대연과 대연1, 대연동 등 3개 구역은 모두 각각 조합원 수가 100명이 채 안 되는 소규모 사업장이다. 하지만 3개 조합은 처음부터 같은 시공사를 선정해 통합단지를 꾸리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웠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번 사업을 수주한다면 부산에 약 700세대 규모의 하늘채 단지를 세우게 된다.

대연 가로주택정비사업장은 지하철 2호선 대연역과 도시고속도로 인근 부산 남구 대연동 1495-11번지 일대에 위치해있다. 이번 정비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공동주택 3개 동, 23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대연 사업장과 마주보고 있는 대연1구역은 대연동 1492-47번지 일대로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 공동주택 2개 동, 194세대로 조성된다. 

대연동 사업장은 대연동 1492-11번지로 대연과 대연1구역 사이에 있다. 이곳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 공동주택 230세대를 짓는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소규모 정비시장에서도 부산 대연동과 마찬가지로 연계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초 284세대 규모의 서울 강북구 번동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강북구 번동6구역은 코오롱글로벌이 2020년부터 시공권을 하나하나 확보해온 번동 1~5구역 인근 사업장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번동 1~5구역에 6구역까지 확보하면서 서울에 1천 세대가 넘는 단지를 조성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번동 일대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층주거지 정비 사업(모아타운)의 1호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진행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아타운은 10만㎡ 이내 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노후주택정비와 함께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지역단위 정비모델이다. 강북구 번동 1~5구역은 올해 4월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번동 1~5구역은 기존 793세대를 철거하고 공동주택 13개 동, 1240세대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번동 1~3구역, 4~5구역이 각각 건축협정을 맺어 지하주차장 등도 통합 설치한다. 또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부대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 관리하게 조성될 계획으로 각각 정비사업을 진행할 때보다 대단지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지역의 사업장에서 하늘채 브랜드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 있다”며 “서울에 하늘채 브랜드 대단지가 있다는 것은 앞으로 도시정비사업을 하는 데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코오롱글로벌 대표에 취임한 뒤 대형 건설사와 경쟁도 피하지 않으면서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상승세를 지속하겠다는 의지에 더해 수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하늘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1070세대), 서울 노량진3구역 재개발사업(1012세대),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사업(843세대) 등 수주전에 이름을 올리고 각각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GS건설과 경쟁을 펼쳤다.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 1396억 원 규모 대전 중구 태평동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는 한화건설과 맞붙어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16위다. 한화건설은 11위에 올라있다.

김 사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코오롱맨’이다.

김 사장은 2001년 네오뷰코오롱 대표, 2017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2020년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을 역임했고 경영전략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전략통’으로 평가 받는다.

김 사장은 2022년도 임원인사로 코오롱글로벌 대표에 선임됐고 올해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취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도시정비사업부문 신규수주 실적이 2019년 5300억 원, 2020년 1조400억 원, 2021년 1조2525억 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