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수전력부(MEW)로부터 4590억 원 규모의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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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이 플랜트의 하루 담수생산량은 약 27만 톤으로 9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건설, 시운전 등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며 2018년 11월까지 플랜트 준공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플랜트가 준공된 뒤 5년 동안 플랜트 유지보수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플랜트가 건설되는 쿠웨이트 걸프만은 전 세계에서 수질이 가장 열악한 곳이라 해수담수화 작업의 전처리 공정이 아주 중요하다”며 “두산중공업이 선진적인 전처리 공정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2008년에 3억2천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슈웨이크 RO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이 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현재까지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등 발주처와 신뢰를 쌓아온 점도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BG장은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 또다시 큰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RO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다졌다”며 “2020년까지 45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해수담수화 RO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