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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롯데마트 변신 서둘러

조은진 기자 johnjini@businesspost.co.kr 2016-05-30 16: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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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특화매장을 늘려 ‘3세대 대형마트’로 변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2017년까지 특화매장 브랜드수를 30개로 확대해 상품전문성을 높이겠다고 30일 밝혔다.

  김종인,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롯데마트 변신 서둘러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일반 상품만 판매하는 대형마트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롯데마트는 특화MD(상품구성) 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고객의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점포’로 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2007년 첫 선을 보인 완구전문 매장 ‘토이저러스’를 시작으로 ‘베이비저러스’ ‘키덜트존’ ‘해빗’ ‘페이지그린’ ‘요리하다’ 등 모두 13개 특화매장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특화매장에서 4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는데 같은 매장도 입점 점포에 따라 매출증가율에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마트의 패션잡화 전문매장인 ‘잇스트리트’는 올해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8% 증가했다. ‘룸바이홈’과 ‘테’는 같은 기간 매출이 12.7%, 213.8% 늘었다.

롯데마트 계양점의 ‘잇스트리트’는 4월 매출이 지난해 4월보다 91.4% 늘었지만 인천 부평점은 같은 기간 2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는 지역특성에 맞춰 특화매장을 전략적으로 입점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친환경 유기농상품 전문매장인 ‘해빗’을 3040세대 고객이 많은 송도점과 송파점에 우선 선보이기도 했다.

또 상권이 넓은 광주 월드컵점에 주방용품 전문매장 ‘룸바이홈 키친’에 이어 패션잡화 매장인 ‘테’ ‘잇스트리트’를 열기로 했다.

특화매장 확대는 롯데마트의 체험형 매장 늘리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에 양덕점을 열면서 체험형 매장을 ‘3세대 대형마트’로 정의내렸다.

롯데마트는 정원가꾸기(가드닝) 체험이 가능한 전문매장 ‘페이지그린’을 현재 4개점에서 올해 20개점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체험을 강점으로 앞세운 특화매장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단순히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구현할 수 없는 공간에서 그 해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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