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6-22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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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테라퓨틱스가 HLB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이뮤노믹)에 투자한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뮤노믹과 3천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합의서(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HLB테라퓨틱스와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로고.
이번 투자는 이뮤노믹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뮤노믹이 곧 종료되는 교모세포종 항암백신 'ITI-1000'의 임상2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하면 바로 투자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앞으로 ITI-1000의 조건부 허가를 전제로 하는 기술도입, HLB테라퓨틱스 자체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과 병용임상, 교모세포종 전문 연구기관 공동설립 등 상호 협력방안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뮤노믹은 ITI-1000, 메르켈세포암 항암백신 ‘ITI-3000’ 등을 개발하고 있다. ITI-1000은 앞서 임상1/2상에서 기존 표준치료법과 비교해 더 긴 생존기간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 자체 교모세포종 치료제와 이뮤노믹 교모세포종 항암백신을 병용하면 치료에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HLB그룹 바이오 계열사 사이 협의를 통해 신약개발 성과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약허가 및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높은 이뮤노믹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