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6-22 1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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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미국에서 폐섬유증 치료제 임상2상에 들어가기 위해 의료당국과 협의를 시작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2상 진입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고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브릿지바이오는 7월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의 회신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하반기 안에 BBT-877의 다국가 임상2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상을 운영하기 위해 특발성폐섬유증 영역에서 경험이 많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도 체결했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임상을 계기로 글로벌 기술수출을 비롯한 사업개발 활동 역시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특발성폐섬유증 신약개발 영역에서 대내외 경쟁이 치열하지만 최근 수행한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토대로 BBT-877의 강력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속하게 환자 대상 임상 단계에 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의 일종으로 진단 후 몇 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치료제는 병 진행을 완전히 멈추지 못하고 부작용도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폐섬유증을 적응증으로 BBT-877을 비롯해 ‘BBT-301’, ‘BBT-209’ 등 여러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중이다. 2023년에는 특발성폐섬유증 분야의 3개 과제를 포함해 글로벌 임상 단계 후보물질 5개 이상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