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진해운 한숨 돌려, 억류 벌크선 일단 운항 재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5-29 12:39: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해운이 용선료 연체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억류됐던 벌크선 1척의 운항을 재개했다.

2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억류됐던 한진 파라딥(HANJIN PARADIP)호가 해외선주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27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한진해운 한숨 돌려, 억류 벌크선 일단 운항 재개  
▲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한진해운이 차질없이 선박을 운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고 해외선주도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과 선주는 2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진 미납 용선료는 앞으로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한국인 선원 4명을 태우고 석탄을 수송 중이던 한진 파라딥호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항구도시 더반 연해에서 억류됐다. 용선료가 연체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해외선주가 실력행사에 나섰던 것이다.

선박 억류를 주도한 선주는 그리스 선사 나비오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관계사들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진해운과 나비오스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비오스는 한진해운이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해외선주 가운데 1곳이다.

나비오스의 연간 용선료 수익 가운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0%나 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나비오스의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강등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모두 151척의 선박을 보유했는데 이 가운데 컨테이너선 63척, 벌크선 28척 등 모두 91척이 해외에서 빌린 배다. 올해 23곳의 선주에게 지급해야 할 용선료만 9288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