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박순애 이번엔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교원단체들 "지명 철회해야"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6-14 17:09: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자신의 연구실적으로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원단체들은 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순애 이번엔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교원단체들 "지명 철회해야"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14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5년 12월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행정논총’에 ‘지방정부 규제행정의 성과요인에 관한 소고’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는 박 후보자로 교신저자는 제자 손모 씨다. 손 씨는 3개월 뒤인 2016년 2월 ‘규제개혁 성과와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란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서동용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두 논문은 논지와 기초자료, 연구틀, 가설 등이 일치하는 사실상 같은 논문이라는 설명이다.

서 의원은 “박 후보자가 연구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제자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제1저자로 올렸다”며 “사실상 제자의 연구성과를 가로채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제자 논문에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게 드러나 결국 임명이 철회된 된 바 있다”며 “이를 여전히 관행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서 심각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등 교원단체들은 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14일 공동 성명을 내고 “박 후보자는 교육 비전문가에 자질 논란까지 더해져 더 기대할 것이 없다”며 “산적한 교육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인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박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과 관련해선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의 음주운전 징계 기준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0.251%는 해임 처분까지 가능하다”며 “교육공무원 자격 박탈 수준의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인사에게 교육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수장의 자리를 내어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논문 중복 게재 의혹을 두고는 과거에도 교육부 장관 후보자들이 자진 사퇴를 결정하거나 지명 철회된 사유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박 후보자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맡은 기간에 공공기관과 계약을 따내려는 민간은행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임도영 기자

최신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재개, 오후 8시30분부터 실무자끼리 모여
법원, '김문수 후보 확인·국힘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광수 내정,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GS 1분기 영업이익 8천억으로 21% 감소, GS칼텍스 실적 급감 영향
SK디앤디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며 흑자전환, 매출은 79% 늘어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약정액 22%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