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오늘Who] 'BTS 컴백' 하이브 실적개선 발판, 박지원 위기관리 시험대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6-10 16:08: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올해 2분기 BTS를 포함 여러 아티스트들의 신규 앨범을 발판 삼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 앨범을 둘러싼 잡음과 아티스트와 관련한 의혹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늘어나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의 위기관리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오늘Who] 'BTS 컴백' 하이브 실적개선 발판, 박지원 위기관리 시험대
▲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은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정식 발매했다.

BTS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9년을 기념하는 성격의 이번 앨범은 '옛 투 컴(Yet to Come)',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 등 신곡 3곡을 포함해 모두 48곡이 수록됐다.

일각에서는 타이틀곡인 '옛 투 컴'이 지난해 '버터(Butter)'의 빌보드 핫100 10주 1위 기록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당연히 BTS의 컴백은 하이브 실적 확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박지원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BTS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BTS는 2021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 주요부문 상을 받고 그래미 어워즈도 주요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며 "(그래미) 수상은 불발됐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BTS의 컴백으로 새 앨범 판매수익 이외에 오프라인 공연 횟수도 확대돼 박지원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TS가 6월 글로벌 콘서트 4회, 서울과 부산에서 각 2회 등 모두 8회의 콘서트를 열고 3분기에는 28회의 글로벌 콘서트를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하이브에서는 5월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했고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세븐틴도 새 앨범을 출시했다.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다만 하이브에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풀어야 할 숙제도 늘어났다.

먼저 박 대표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브랜드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부터 해결해야 한다.

BTS의 새 앨범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는 점도 당면한 과제다. 이번 앨범에는 작곡가 정바비가 작업에 참여한 곡 '필터'가 담겼는데 이 때문에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감지되기도 했다.

정바비는 2019년 7월 가수지망생이자 연인이던 A씨를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4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21년 1월 1심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지만 A씨 유족의 항고로 서울고등검찰청은 서울서부지검에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정바비는 2020년 또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2020년 5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이 학교폭력 문제에 얽혀 있다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김가람은 중학생 시절인 2018년 친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르세라핌은 현재 김가람을 제외한 5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르세라핌의 소속사이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은 이와 관련해 "김가람과 논의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가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BTS의 병역문제도 하이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BTS가 소속된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은 하이브의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67% 정도를 담당했다. 멤버들의 병역 의무 이행이 현실화됐을 때 하이브의 실적 하락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 일명 ‘BTS 병역 특례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인데 찬반 논란이 뜨거운 만큼 법안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병역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92년생인 멤버 진은 2023년에 입대해야 한다.

이후 다른 멤버들의 입대시기까지 고려해보면 최소 인원이 차례로 입대했을 때에는 2030년, 2~3명이 함께 입대한다면 2028년, 멤버 전원이 동반입대하면 2025년에 다시 BTS가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박 대표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당시 BTS의 병역과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입대 시기나 방식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제한된 답변만 드릴 수 있는 상황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지면 공유하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안정문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