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4월 국제수지 잠정 자료. <한국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천만 달러(약 1012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부터 23개월 동안 이어진 흑자 행진이 끝난 것이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다 연말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 기간도 겹치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29억5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규모가 20억 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4월 1억3천말 달러 적자에서 올해 4월 5억7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가 1년 전 6억5천만 달러에서 17억6천만 달러로 급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5천만 달러 적자로 1년 전 39억1천만 달러와 비교해 적자규모가 6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에 포함되는 투자소득은 31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배당소득은 38억2천만 달러 적자였고 이자소득은 6억4천만 달러 흑자였다.
4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17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7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천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72억 달러 증가한 반면 이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9천만 달러 줄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