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필름사업을 매각하고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중심 사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낸다.
SKC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필름/가공사업(필름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거래대상은 SKC의 필름사업부문과 필름가공 자회사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등으로 계약금액은 1조6천억 원이다.
SKC는 주주총회, 사업분할 등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4분기에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C 필름사업은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정보통신(IT)기기와 산업용도로 쓰이는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1조1319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거뒀다.
SKC는 필름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투자해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와 친환경 중심의 사업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C 관계자는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친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글로벌 확장과 미래성장에 투자를 집중해 도약과 수확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