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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한숨 돌려, 킴스클럽 매각 마무리단계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5-26 14: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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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킴스클럽 매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킴스클럽 매각은 단기부채 만기연장, 면세점사업 진출,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와 맞물려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초에 우선협상 대상자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최종 매각계약을 체결한다.

  이랜드 한숨 돌려, 킴스클럽 매각 마무리단계  
▲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이번 매각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지분의 일부를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매각할 지분비율과 매각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매각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KR측이 지분 70%를 인수하고 이랜드그룹이 30%를 보유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각 금액은 4천억 원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킴스클럽 매각대금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랜드그룹의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303%나 된다. 매각 대금으로 4천억 원이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부채비율은 260%대로 떨어진다.

박성수 회장은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을 올해 250%, 2017년 200%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킴스클럽 매각대금이 당장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재무구조 개선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이랜드그룹의 신용등급 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이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돼 부채 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킴스클럽 매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랜드그룹이 한숨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의 단기차입금 및 사채규모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약 3조2297억 원에 이른다. 단기차입금이란 대차대조표의 작성일(결산일)을 기산일로 하여 변제기한이 1년 이내에 도래하는 차입금을 말한다.

킴스클럽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이랜드그룹의 면세점사업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높은 상태에서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신사업에 진출하기 쉽지 않다”며 “재무구조가 안정되면 면세점 같은 신사업 추진하는데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이 이번 매각에서 지분 일부를 유지 할 경우 이랜드리테일 상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2조425억 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킴스클럽이 매출 6627억 원으로 이랜드리테일 전체매출의 32.4%를 차지했다.

매출의 30% 이상이 사라질 경우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킴스클럽 지분을 얼마간이라도 들고 있으면 그만큼 이랜드리테일 매출 부분에서 타격을 적게 입는다는 의미”라며 “경영권을 쥔 KKR이 킴스클럽 가치를 크게 키워 놓는다면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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