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정부의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의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방 행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했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는 대로 내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재정과 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며 대외적 감각도 갖춘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 행장을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행장은 1962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과장을 지냈고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명박정부에서는 기재부 대변인을 맡았고 박근혜정부에서는 예산실장과 기획재정부 2차관에 이어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방 행장은 2000~2003년 세계은행에 파견돼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일하는 등 국제 업무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앞서 한 총리가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한 뒤 여당인 국민의힘의 반발로 윤 행장이 스스로 사퇴한 바 있다.
방 행장은 노무현정부에서 일한 이력이 있지만 굵직한 경력은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 쌓은 만큼 방 행장 인선에 국민의힘이 협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