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자영업자와 제2금융권 부채 위험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1일 서울 중국 은행회관에서 새 정부의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 대응과 저금리 영향으로 규모가 증가한 자영업자 부채는 건전성 관리를 통해 위험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월3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영업자와 제2금융권 부채는 특성상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특히 이번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한 소상공인, 서민, 청년 등 취약차주 등 채무 부담 완화 정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별 비상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제때 시행하겠다고도 했다.
방 차관은 최근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타파하려면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유가, 원자재 등 가격 불안이 국내로 전이되며 고물가가 지속되고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대외 충격으로부터 우리 경제의 복원력을 유지하려면 거시 건전성 확충이라는 큰 틀 안에서 거시·금융·외환시장 곳곳에서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를 찾는 세심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등 모든 참여기관 간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거시·금융 여건에 대응한 신속한 의사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