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MX사업부는 현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협력체제를 강화에 엑시노스 AP의 최적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앤써니는 “엑시노스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프로세서가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앱)과 맞게 최적화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일부 게임에 최적화됐지만 아직도 최적화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갤럭시 전용 AP 개발을 위해 MX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소속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될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MX사업부의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올해 말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생활가전(CE)과 모바일(IM)부문을 DX(디바이스경험)부문으로 합치면서 스마트폰부터 가전을 아우르는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동시에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는 역효과도 있어 내부적으로 다시 분리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MX사업부 내에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세부 조직들이 신설될 가능성도 나온다.
일례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서는 올해 4월 작은 조직개편이 진행됐는데 전략마케팅팀과 운영팀의 기능을 합쳐진 ‘BO(Biz Operation)그룹’이 신설됐다. BO그룹은 사실상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MX사업부에서도 비슷한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
해외 IT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경쟁사인 애플의 감산은 주력폰에만 적용되지만 삼성전자는 저가모델부터 고가의 플래그십까지 모든 제품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