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검증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김성운 현대오토에버 SW품질혁신사업부장 상무, 마틴 뷜러 디스페이스코리아 대표, 남창훈 아이피지코리아 대표, 강대오 자동차공학연구소 대표, 배현섭 슈어소프트테크 대표, 황경원 현대오토에버 기획재경사업부장 상무. <현대오토에버>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가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26일 △디스페이스코리아 △아이피지오토모티브코리아 △자동차공학연구소 △슈어소프트테크 등 4개사와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와 소프트웨어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과 공동조사에 협력한다. 올해 가상검증 플랫폼의 기술 실증을 진행한 뒤 내년 말 시범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현대오토에버는 가상검증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가진 여러 업체와 함께 '가상검증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계획을 세웠다.
가상검증 플랫폼이란 차량 SW(소프트웨어) 플랫폼, 센서·액츄에이터 등의 시스템과 차량 동역학 모델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가상검증 환경과 검증 도구를 뜻한다.
차량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게 늘면서 안정성 검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검증은 실제 차량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검증 기간과 시나리오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하는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은 차량 내 제어기, 시스템, 차량을 가상화하고 가상주행환경도 구축해 차량에 대한 통합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을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하면 차량이나 제어기의 실물이 제작되기 전에 미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고 더 높은 안정성을 지닌 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자동차의 제어기 통합, 커넥티비티 기능의 확대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검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가상검증 플랫폼을 개발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미래자동차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