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4번째)와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왼쪽 5번째) 및 관계자들이 5월25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가스화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건설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손잡고 ‘가스화 수소 생산’ 협력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25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활용한 가스화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보유한 가스화 공정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실증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5년 이상의 가스화 기술 개발 경험과 일 10톤 급 파일럿 가스화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에너지기술개발 연구기관으로 평가 받는다.
한화건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협약에 따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공정 활용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플랜트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시스템 기술 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며 지속적 기술 교류를 통해 추가 협력 분야를 찾기로 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가열하여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화유를 말한다.
가스화 수소 생산은 유화유를 고압·고온 상태의 가스화기에 한정된 산소와 함께 불완전 연소시켜 수소와 일산화탄소가 주성분인 합성 가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소 생산 신사업 확대를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폐플라스틱을 매립하거나 소각해 처리하는 방식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처리하면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가스화 수소 생산 기술 확보는 탄소제로시대를 대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한화건설의 대표 친환경 사업인 풍력, 수처리사업과 함께 수소사업에서도 업계를 이끌어나갈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