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규모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반영 등에 따라 2021년 실적 후퇴가 예상되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4600원에서 36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한화생명 주가는 2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실적 후퇴가 예상되는 점 등이 주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한화생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974억 원, 순이익 3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동시에 순이익이 10.9% 줄어드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코스피 하락에 따라 1분기에 반영했던 대규모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등에 따라 연간 손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만 놓고 보면 2021년 하반기와 비교해 증익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IFRS17 관련 불확실성은 사실상 이미 해소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IFRS17 도입 이후에도 회계적으로 현재의 이익 레벨 유지 또는 증익이 이뤄지는 방향성에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 한화생명은 과거 최소 PBR(주가순자산비율) 0.41배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0.24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한화생명 주가는 현재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IFRS17 도입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