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왼쪽)이 24일 전국개인택시회관에서 열린 전기택시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오른쪽)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국내 택시업계와 손잡고 전기택시 보급을 통해 PBV(목적기반 차량)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아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이어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과 '전기택시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는 택시 업계와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로 전기택시 대중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다.
특히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은 내비게이션, 앱 미터기,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음성인식 등 택시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올인원 디스플레이(All-in-One Display)'가 탑재돼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앞으로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의 상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설명회 및 시승회를 열기로 했다.
기아는 일반 차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긴 영업용 택시의 특성을 반영해 택시 모델에 한해 고전압 배터리를 10년/30만km까지 보증한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배터리보장 가운데 가장 길다.
이뿐 아니라 기아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으로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도 시행한다.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는 10년/30만km의 보증기간이 끝났거나 사고 등에 의해 배터리를 유상으로 교체해야 할 때 새 배터리 보다 낮은 가격에 신품급 재생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충전 요금 할인도 지원한다.
법인택시 고객이 차고지에서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니로 플러스 택시 구매 대수와 상관없이 100kW급 급속 충전기를 무상 설치해주고 환경부 표준 급속 충전요금보다 저렴한 1kWh당 278원에 충전할 수 있도록 요금 할인 등을 제공한다.
개인택시 고객 대상으로는 국내 최초 개인택시 전용 멤버십 '기아 EV멤버스 택시'를 운영한다.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충전 서비스 사업자별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 로밍 서비스' △월 최대 1400kWh까지 할인된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구독형 충전 요금제 '기아 그린패스'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기아 신차 구매 이력 합산 신차 구매 포인트 △카카오 T 블루 가맹비 및 주요 기사식당 연계 바우처 등도 제공된다.
기아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운전자와 승객이 제안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된 니로 플러스는 진정한 고객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기아의 비전을 담고 있는 첫 번째 PBV 모델"이라며 "택시 업계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택시 이용 승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