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니커와 하림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식료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마니커 주가는 전날보다 17.87%(2045원) 오른 2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하림 주가는 8.93%(310원) 상승한 378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마니커와 하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육계주로 닭고기 가격 상승 전망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내 닭고기 가격 급등을 이유로 6월1일부터 닭고기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월 360만 마리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글로벌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국내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 마니커와 하림은 수혜를 볼 수 있다.
마니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닭고기 1kg당 가격은 3452원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 올랐다.
1분기 기준 마니커와 하림의 국내시장 점유율(도계 수 기준)은 각각 7.1%와 18.3%에 이른다.
마니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72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이 13%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손실 규모는 1년 전 32억 원에서 7억 원가량 줄었다.
하림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14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올렸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