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베뉴가 해외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며 출시 3년 만에 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23일 현대차 판매실적 IR(기업설명)자료를 종합하면 현대차 베뉴는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5만1092대, 해외에서 45만5669대 등 모두 50만6761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는 2019년 판매를 시작한 첫 해 1만6867대가 판매된 뒤 2020년 1만7726대, 지난해 1만3496대, 올해는 4월까지 3003대가 팔렸다.
해외에서 베뉴는 수출과 인도 첸나이공장 판매를 합쳐 2019년 출시 첫 해 9만4911대가 팔렸다. 2020년 12만7110대, 2021년 17만2224대, 올해 4월까지는 6만1424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판매에서 베뉴는 출시 뒤 2020년과 지난해 모두 35%를 넘어서는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도 현재 판매추세를 유지한다면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소형 세단 엑센트를 단종하고 2019년 7월 베뉴를 국내에 출시했다. 앞서 2019년 5월 인도에서 먼저 베뉴 판매를 시작했다. 베뉴는 소형SUV 코나보다 차체가 작은데 신흥시장에서 소형차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한 만큼 베뉴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만443대를 시작으로 2020년 8만2428대, 지난해 10만8007대, 올해 4월까지 3만9201대가 팔렸다.
베뉴는 인도에서 모두 30만79대가 팔려 인도판매량이 글로벌 판매량의 60%가량을 차지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베뉴는 2019년과 2020년 소형 SUV 가운데 연간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순위는 3위로 한 계단 밀렸으나 인도에서 처음으로 판매 10만 대를 넘어섰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