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9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롯데쇼핑 주가는 9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실적을 바닥으로 이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하지만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의 대규모 적자 흐름이 우려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적정 주가 수준) 매력도 제한적이다”라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올해 총매출 21조7800억 원, 영업이익 38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총매출은 2%, 영업이익은 85% 늘어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보다 상향조정됐지만 이커머스사업부와 종속회사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됐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제품 교체 수요 감소에 따라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사업부는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가 꼽혔다. 2021년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부진한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할인점사업부와 종속회사 롯데컬처웍스도 각각 롭스(헬스앤뷰티) 구조조정, 영화관 관람객 회복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