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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 임박,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수혜 예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5-20 09: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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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 임박,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수혜 예상
▲ 메타의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왼쪽)과 마이크로소프트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2'.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이르면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시제품을 이사회에 선보이고 전용 운영체제 개발 등 사업화를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등 애플 증강현실 헤드셋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협력사들의 수혜도 이른 시일에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

블룸버그는 20일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헤드셋을 이사회 멤버들에게 시연하며 핵심 신사업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증강현실 헤드셋 시제품을 공개하고 전용 운영체제 등 기술 개발 성과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기술 발전 성과는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가 수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선보이는 증강현실 헤드셋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 기기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디자인이나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휴대성과 착용감 개선에 집중한 안경 또는 고글 형태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증강현실 헤드셋을 올해 안에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여러 기술적 문제 등으로 출시 계획을 내년까지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이사회에 시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를 소비자들에 선보이는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제품과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등 기술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애플의 증강현실 헤드셋은 고성능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전용 프로세서 등을 갖춘 고성능 하드웨어 성격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시기가 정해지고 생산 단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면 자연히 애플 증강현실 헤드셋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협력사들의 수혜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모듈과 3D센서, 올레드패널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에 가장 큰 수혜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 임박,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수혜 예상
▲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증강현실(AR) 콘텐츠 안내.
증강현실 헤듣셋은 제품 특성상 주변 사물과 환경을 인식하기 위해 여러 개의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되어야 하고 사용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품질도 매우 높아야 한다.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모듈 최대 공급사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레드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에 중요한 공급사로 자리잡을 수 있다.

지난해 애플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와 관련한 보도가 나왔을 때 LG이노텍 및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 적도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애플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상현실 헤드셋 출시를 준비해 왔고 이사회에 시제품을 선보인 적도 있지만 무게와 착용감 등 하드웨어 측면의 단점 때문에 혹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선보이는 증강현실 헤드셋은 이런 단점을 크게 개선했을 공산이 크다.

애플은 증강현실 헤드셋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전용 운영체제를 활용하고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메타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기기시장에서 애플이 강력한 경쟁사로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마케팅 파워와 하드웨어 생태계 측면의 장점을 생각한다면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는 전체 시장 규모를 대폭 키우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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