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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30년 매출 목표 50조, 김교현 "수소와 배터리 소재 강화"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5-19 16: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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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수소와 배터리 소재, 재활용 사업 등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5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롯데케미칼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이 18조1204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외형을 2.7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 2030년 매출 목표 50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3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교현</a> "수소와 배터리 소재 강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2030 비전 & 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출 50조 원 달성과 함께 탄소감축성장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030년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범용 석화사업과 고부가 소재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 등 그린 사업확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50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범용 석화사업에서는 지역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대를 통해 매출 20조 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부가 소재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친환경 소재 등 사업에 진출해 매출은 18조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린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 원, 배터리소재 5조원, 리사이클 소재 2조 원 등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도 내놨다.

◆ 수소사업에 6조 원 투자

롯데케미칼은 수소사업과 관련해서는 모두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및 활용해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수소 시장 규모가 국내 580만톤, 글로벌 98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으로 약 350만톤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응해 120만 톤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 톤은 발전용, 45만톤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톤은 수송용으로 공급할 방침을 세웠다. 이 가운데 발전용 수요량 60만 톤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장과 운송 측면에서 경제성을 지닌 암모니아로 변환 후 국내로 도입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 배터리소재 사업 육성을 위해 미국 내 현지법인 설립 계획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소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모두 4조 원을 투자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4조 원,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1조 원 등 모두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배터리 소재 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계획도 전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배터리 제조사의 현지 진출 확대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며 "미국 내 전지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법인을 올해 상반기 내에 설립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도 추진한다.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전성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미래솔루션으로 각광받는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의 자체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유망업체 발굴 및 지분 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다각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 소재 리사이클 사업도 박차

롯데케미칼은 자원선순환 흐름에 맞춰 1조 원 가량을 투자해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규모를 1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단기적으로 전자, 자동차, 가전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물리적 재활용 제품(PCR) 판매를 44만 톤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41만 톤,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제품 15만 톤 생산을 추진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소비재 시장의 규제 대응과 생분해 소재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도 확대한다.

현재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페트(Bio-PET)의 판매량을 현재 1만4000톤에서 2030년까지 연산 7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생분해 폴리에스터인 PBAT 및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PHA 등 신규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도 검토한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본부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재생소재 사용이 의무화되고 글로벌 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강화됨에 따라 전자·자동차·가전 등 고객사 중심으로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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