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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SK하이닉스 사고 삼성전자 팔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5-16 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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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투자신탁사, 연기금 등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법인형태의 투자자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하죠.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만도 165조8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SK하이닉스 사고 삼성전자 팔아
▲ 16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16일 장중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담고 삼성전자 주식을 크게 던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주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비교해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점이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2679억 원어치 사고 244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31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3일보다 1.78%(2천 원) 내린 11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들어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1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담았다. SK하이닉스 주식은 11일과 12일에는 2거래일 연속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랐고 13일에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오르는 등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3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3.16포인트(5.06%) 오른 2970.37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9.47%),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9.26%), 램리서치(6.84%), 마이크론테크놀로지(6.22%),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4.78%)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밖에 엘앤에프(148억 원), LG생활건강(127억 원), LG이노텍(111억 원), 삼성SDI(92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89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직전 거래일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기아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기아 주식을 253억 원어치 사고 46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09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아 주가는 1.27%(1100원) 하락한 8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13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기아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4631억 원어치 사고 4819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0.30%(200원) 내린 6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직전 거래일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2445억 원어치 사며 가장 많이 담았는데 1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주인데 최근 들어 기관투자자의 투자방향은 엇갈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4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담는 동안 삼성전자 주식은 13일을 뺀 3거래일 동안 순매도했다. 11일과 12일에는 삼선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SK하이닉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폭이 적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최고가와 이날 종가를 비교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12.30% 내린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17.54% 하락했다.

이밖에 HMM(-168억 원), 셀트리온(-166억 원), 대명에너지(-131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SK하이닉스 사고 삼성전자 팔아
▲ 1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장중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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