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울반도체는 IT기기와 조명 등 전방 수요 회복이 늦어 수익 정상화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6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1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1분기 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며 “높아진 원가상승분을 상쇄할 신제품 매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서울반도체는 2022년 매출 1조240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58.9% 감소하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LED 전문기업이다. 올해 조명분야의 공급과잉 속에 TV, 노트북, 태블릿 등의 수요 약화로 LED 판매단가가 내라가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문에서는 LED 헤드램프 적용 모델 수는 증가하나 자동차업체의 생산 차질(반도체 수급)과 원가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서울반도체는 미니·마이크로 LED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TV에서 미니 LED 적용이 증가하고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 헤드램프 및 차내 인테리어용 LED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IT, 조명의 수요 회복이 더뎌 수익성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2023년에는 미니·마이크로 LED 제품의 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