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추가 인상과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을 뼈대로 하는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이 마련되면서 현대중공업 노조가 진행하던 파업도 중단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0일 울산 본사에서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차 잠정합의안에선 1차 합의안보다 기본급을 5천 원 더 올렸다.
아울러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 더 많은 직무환경 수당을 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그 결과를 오는 6월부터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3월 기본급 7만3천 원 인상과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은 1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었으나 같은 달 2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그 뒤 노조는 임금 추가 인상과 재교섭 등을 요구하며 4월2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합의안이 나오면서 노조는 애초 13일까지 이어가려던 파업을 중단했다.
노조는 12일 조합원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