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마이프렌즈의 ‘비스테이지(b.stage)’ 홈페이지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CJ가 글로벌 팬덤사업 전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K-콘텐츠’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CJ는 글로벌 팬덤사업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224억 원을 투자하고 팬덤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지주사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CJ는 비마이프렌즈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CJ그룹과 비마이프렌즈는 이번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CJ그룹의 다양한 K-콘텐츠 지식재산(IP)과 브랜드, 인프라를 비마이프렌즈의 ‘비스테이지(b.stage)’와 연계해 사업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
비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솔루션이다.
먼저 CJ그룹과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를 활용한 팬덤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CJ는 음악·영상·아티스트·디아(DIA)TV 인플루언서 등 팬덤사업의 기반이 되는 지식재산과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독점 콘텐츠와 멤버십 등 팬덤 서비스를 구축한다.
CJ 계열사들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비스테이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도 협업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대체불가토큰(NFT)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 NFT 기획 및 제작, 고객선호도를 반영한 영상 클립 자동생성, 유해콘텐츠 차단 등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e-풀필먼트 기반의 물류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통해 팬덤 상품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CJ가 발표한 중기비전 후속 실행방안의 하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그룹의 4대 성장엔진으로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치유)',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제시한 바 있다.
CJ그룹은 이번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하면서 컬처와 플랫폼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최근 크리에이터 플랫폼 빌더인 비스테이지를 글로벌 론칭한 데 이어 이번 CJ 투자 유치는 시의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CJ의 다채로운 콘텐츠, 기술, 인프라와 비스테이지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영역 확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CJ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팬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CJ가 보유한 풍부한 지식재산과 브랜드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방적 협력을 통해 4대 성장엔진 중심의 사업영역 확대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