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대만의 특수테이프 전문기업인 테이팩스 인수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한솔케미칼이 인수하는 테이팩스는 주방 생활용품부터 올레드,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특수테이프까지 제품구성이 다양하다”며 “한솔케미칼은 테이팩스 인수를 통해 안정적 성장동력을 확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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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 |
한솔케미칼은 테이팩스 인수를 놓고 펼쳐진 공개 경쟁입찰에서 1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대금은 1250억 원인데 한솔케미칼이 절반을 부담한다.
한솔케미칼은 4월 말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해 테이팩스 인수전에 참여했다. 한솔케미칼은 투자목적회사의 지분 50%를 보유했다.
한솔케미칼은 테이팩스와 전자소재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통해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솔케미칼은 1분기에 역대 분기 가운데 최고 실적을 냈는데 전자소재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22%를 올렸다.
김 연구원은 “테이팩스는 지난해 매출 110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고 매년 10~20%씩 안정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한솔케미칼은 3분기부터 테이팩스 실적이 연결실적에 반영돼 실적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솔케미칼은 올해 매출 4469억 원, 영업이익 83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7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