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환경재단이 4대문 안에 차 없는 거리를 도입하기 위해 시민 토론회를 연다.
환경재단은 오는 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4대문 차 없는 거리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 환경재단은 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4대문 차 없는 거리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환경재단>
이번 토론회는 4대문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보행중심 도시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4대문 차 없는 거리 추진위원, 환경 및 도시교통 전문가, 언론인, 시민 등이 참여한다.
환경재단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4대문 차 없는 거리 도입을 공론화하고 6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주요 서울시장 후보에게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자동차 도시에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다음으로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이 '해외사례를 통해 본 서울시 차 없는 거리 도입 구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차 없는 거리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놓고 지정토론도 진행된다.
이창현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다. 김광일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김은희 도시연대 정책연구 센터장, 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공동대표, 신우용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신혜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20여년 전에도 차 없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인사동을 제외하고는 잘 시행되지 않았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4대문 차 없는 거리와 관련된 논의가 시민들과 정계 인사들에게 공론화되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정책 도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