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이 현대자동차 이사회에 합류한다.
2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이사회 일원으로 내정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밟는다.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 |
무뇨스 사장은 해외 법인장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차 이사회 멤버가 되는 것이다.
현대차 이사회는 현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 등으로 구성됐다.
무뇨스 사장의 현대차 그룹 이사회 참여는 2019년부터 현대차의 미주사업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미주를 비롯해 유럽, 인도,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세계 주요시장에서 서비스 및 제품판매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뇨스 사장은 스페인 출신으로 1989년 푸조시트로엥의 스페인 딜러로 자동차업계에 발을 들인 뒤 대우자동차의 이베리아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 토요타 유럽법인의 판매·마케팅 담당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닛산에 합류해 유럽법인 판매·마케팅 담당, 멕시코법인장, 북미법인장, 중국법인장, 전사성과총괄 등의 직위를 두루 거쳤다.
현대차는 2019년 무뇨스 사장을 영입했다. 그를 위해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및 북미권역 담당 임원 자리를 새로 만들기까지 했다.
한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그룹의 자율주행합작사 모셔널의 이사회에도 합류한다.
모셔널은 자율주행기술 기업 앱티브와 현대차그룹 3사가 출자해 만든 회사로 무뇨스 사장은 10일부터 모셔널의 이사로 활동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