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는 보고서에서 추 후보자를 “정무적 경험과 경제정책 추진역량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민간·시장·기업 주도의 경제운용과 세제 및 규제 개선을 통해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겠다는 노력을 표명했다”며 “후보자의 정책 의지와 소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청문위원들은 (후보자가)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문위원들 가운데 일부는 론스타 관련 의혹과 국가재정 보수적 운용을 우려해 추 후보자를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보였던 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에 관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평가가 엇갈렸지만 큰 갈등 없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합의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명백한 우리 강 죽이기 사업인데 한 후보자는 수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면서 “환경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강 죽이기’라는 극단적 표현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4대강 사업을 좋아하는 농민도 계시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평가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맞섰다.
박대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의여부를 확인하고 가결을 선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보고서 채택은 자료제출 미비 등의 이유로 불발됐다. 여야는 원 후보자 보고서 채택 여부를 4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