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가상인간 관련 3D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기업에 투자했다.
CJENM은 미국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퍼리얼(Hyperreal)’에 투자해 소수 지분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CJENM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가상인간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하이퍼리얼과 다양한 사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리얼은 스파이더맨2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레밍턴 스콧(Remington Scott)이 2019년 설립한 기업이다.
아바타 제작팀 등 강력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할리우드의 대표적 3D 디지털 기술 기업으로 평가된다.
하이퍼리얼은 실존 인물을 초실사 3D 디지털 아바타로 구현하는 독자적 기술 ‘하이퍼모델(HyperModel)’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퍼모델을 통해 만들어진 아바타는 나이와 언어의 제한 없이 영화, TV, 비디오게임, 실감형 가상공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제 인간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나 공연이 가능하다.
하이퍼리얼은 영국 비틀즈 출신의 전설적 가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젊은 모습으로 등장한 뮤직비디오와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매디슨 비어(Madison Beer)의 가상 콘서트에서 하이퍼모델 기반의 아바타를 선보였다.
하이퍼모델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상호작용 앱, 소셜 미디어 및 몰입형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 걸쳐 운용될 수 있고 대체불가토큰(NFT)으로도 구현될 수 있다.
강호성 CJENM 대표이사는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CJENM은 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신사업 발굴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M&A와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