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날보다 0.31%(0.32달러) 상승한 배럴당 10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7월물 브렌트유도 0.33%(0.34달러) 오른 배럴당 104.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영향으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직전 주간보다 69만1천 배럴 증가한 1442만4천 배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측한 시장 예상치인 60만 배럴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놓고 루블화 결제를 요구하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은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할 때까지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