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유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제유가 강세로 원가부담은 높아지고 중국 수요 약세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27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대한유화 주가는 1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유화는 주력 제품으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을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대한유화의 주력제품인 HDPE, PP, MEG 스프레드(제품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차이)는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39%, 36%, 40% 하락했다”고 말했다.
대한유화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937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기업의 화학설비 증설에 따라 중국 수요가 줄어들었다”며 “대한유화는 2022년 2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화학시황이 점진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유화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610억 원, 영업이익 6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보다 매출은 5.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8% 줄어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