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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는 '대선 2차전', 김동연 정치적 존재감 수직상승 기회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4-26 1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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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대통령선거 2차전이라고도 불리는 경기도지사 선거다.

'이재명윤석열'의 구도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어받았다. 특히 김 전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정치적 존재감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기지사 선거는 '대선 2차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28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연</a> 정치적 존재감 수직상승 기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6일 김 전 부총리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가 대선 2라운드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관련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불통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성격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에서 지난 한 달 반 동안 무조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고 견제할 수 있느냐 하는 선거"라며 "결국은 이런 기득권 대변 세력과 도민을 위해 일하는 세력 사이 싸움으로 규정지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이었던 김 의원을 기득권 대변 세력에 빗댄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났을 때도 김 의원을 가리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바타"라고 표현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탈락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경기지사 선거가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정책선거가 아니라 정치선거가 될까 사실 좀 우려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이 주요 경력인 김 의원의 정책 경험 부재를 에둘러 지적한 것일 수도 있다.

대장동 저격수로 활동하다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민심이 아닌 당심을 얻으며 유 전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쥐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김 전 부총리는 20대 대선 단일화를 거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동지가 됐다. 경기지사 경선 기간에도 이 상임고문과 약속한 가치연대를 강조하며 '이재명 지키기'를 외쳤다.

일각에서는 당내 지지기반이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표가 경선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은 가장 큰 이유로 이심(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의중)을 꼽는다.

이런 이유로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대선 2라운드, 이심과 윤심의 대결로 보는 이들이 많다.

이제 막 후보가 결정돼 김 전 부총리와 김 의원이 본격적 대결에 접어들지는 않았으나 초반 판세는 김 전 부총리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25일 발표한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김 전 부총리가 48.8%로 김 의원(41.0%)을 앞섰다.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7.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이다.

지난 조사(17일 발표)와 비교해 김 전 부총리 지지율은 5.7% 상승한 반면 김 의원의 지지율은 7.6%포인트 하락했다.

강용석 변호사의 무소속 출마를 가정한 삼자 대결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50.2%, 김 의원 34.0%, 강 변호사 8.7%로 조사됐다. 양자대결 때보다 더 큰 격차로 김 전 부총리가 앞섰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친정'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지난 대선 때 경기도는 이 상임고문의 손을 들어줬다. 이 상임고문은 경기도에서 50.9%를 득표하면서 윤 당선인(45.6%)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금의 판세를 유지하면 김 전 대표가 경기 지사에 당선돼 정치적 입지가 수직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직 경쟁 초반이라 선거가 다가올수록 각 진영의 결집이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다. 향후 김 전 부총리나 김 의원이 제시하는 공약들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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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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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건
헌재의시국은공정과상식그리고양심적이면서도합리적인인간과세태를원하고있다고생각한다~~검찰의수사권을박탈하는이어처구니없는법개정은누가봐도불평등하며그피해당사자는서민이될것이명약관화하다
삼척동자도아는것을갖고교언으로밀어부치는작자들은향후역사에기록될것이다
일제시대이완용이처럼~~진실과정도는언젠가는드러나는법조용히인내하고지혜를가슴에품었다가일도양단하는용기와결단을리더에게바란다수많은대채과방법중제일중요한것은리더의소신과철학그리고가치관의피력일것이다대인의그릇으로소인배들을부끄럽게하는~~~
   (2022-04-28 19: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