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휘령 국제통상협력위원회 위원장(세아제강 대표이사)가 2015년 10월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5년 제2회 국제통상협력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고율 관세 직격탄에 2025년 영업익 74.3% 급감
세아제강이 미국발 고율 철강 관세 여파로 2025년 영업이익이 70% 넘게 급감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세아제강은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1조37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19억 원으로 74.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16억 원으로 68.0% 감소했다.
실적 악화에는 미국의 고율 관세의 영향이 컸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에다 트럼프발 관세 부담까지 커져 철강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급격히 악화했다.
특히 세아제강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부담이 더 컸다.
회사의 대미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0~38% 수준으로 국내 철강사 가운데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미국 에너지 산업용 강관인 유정관(OCTG)과 송유관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현지 유통법인 SSA(SeAH Steel America)를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실제로 2025년 1~3분기 세아제강의 강관 제품 매출액은 1조291억 원으로, 2024년 1~3분기 1조1236억 원 대비 8.4% 줄었다. 2025년 1~3분기 수출액은 6066억 원, 내수는 4226억 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9%, 41.1%였다. 2024년 1~3분기 수출액 6478억 원(57.6%), 내수액 4758억 원(42.4%)에 비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로의 유정용·송유관용 강관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및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배관재 수요 확대가 업황 개선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율촌1산단에 288억 원 투자 해상풍력 생산기지 구축
세아제강은 2025년 1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2025년 첫 투자유치로 288억 원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율촌 제1 산업단지에 해상풍력 타워 구조물을 제작하는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세아제강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앞서 2024년 5월 씨엘에너지스틸 순천지점의 자산을 양수했다.
이번 투자로 세아제강 그룹 내 계열사인 영국 세아윈드와 협업해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SSIK·동아스틸 통합, 구조관 사업구조 재편
세아제강지주는 2024년 9월 그룹 내 구조관 제조·유통·영업 부문을 통합해 구조관 사업의 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 전문 유통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 구조관 제조법인 동아스틸을 세아제강으로 통합하는 구조관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지주의 에스에스아이케이 지분 100%를 세아제강이 약 834억 원에 인수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구조관 사업의 통합 시너지 창출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과 ‘해상 풍력용 탄소 저감 후판’ 공동 평가
세아제강이 현대제철과 손잡고 2024년 8월26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 및 강관 구조물을 제작·평가하고 소재의 적합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시험 생산 및 조관 평가에 성공한 탄소저감 후판은 직접확원철(DRI) 및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한다.
해당 원료로 전기로에서 만든 쇳물과 고로에서 만든 쇳물을 혼합하는 제조 방식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자체 기준으로 탄소발자국을 산정한 결과 2021년 생산한 후판보다 약 12%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STS 강관 24인치 조관 설비 준공
세아제강은 2024년 4월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용접강관(STS 강관) 24인치 조관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양산을 본격화했다.
설비는 세아제강 순천 공장 약 34만㎡ 부지에 24인치 STS 강관 연산 1만t 규모로 설치됐다.
조관 방식에는 롤벤딩, 프레스벤딩, 롤 포밀 등이 있다. 롤포밍 방식으로는 외경 기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STS 24인치 조관 설비 도입은 세계적으로 독일, 중국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이로써 세아제강은 STS 중·소구경 강관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연 4만3천t), 대구경 강관을 생산하는 순천 공장(연 4만t), 중·소·대구경 강관을 모두 제조하는 이녹스텍(연 3만t)의 시너지를 통해 총 11만3천t의 STS 강관 제조·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순천 공장은 기존에 롤벤딩, 프레스벤딩 방식으로 16∼120인치 STS 강관을 제조했으나 롤포밍 방식은 이번 24인치 조관 라인 도입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세아제강 창원공장이 롤포밍 방식으로 STS 강관을 16인치까지 제조 중으로, 이는 순천 공장 증설 전까지는 롤포밍 방식으로 기존 국내 최대 규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롤벤딩·프레스벤딩 제조 방식과 다르게 롤포밍 방식은 코일을 원재료로 사용해 조관 설비에서 성형, 용접, 열처리, 교정까지 한 번에 STS 강관 제조가 가능하다.
세아제강은 생산능력 증대와 빠른 조관 속도,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강관 제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앞서 세아제강은 LNG 수송용 강관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최초 셰일가스 개발 LNG 프로젝트인 ‘사빈 패스 LNG’를 시작으로 미국 대다수 LNG 프로젝트에 공급자로 참여한 바 있다.
또 2020년 캐나다, 2021년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이어 2023년 STS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카타르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삼성물산을 통해 납품을 진행했다.
△동국제강·세아창원특수강과 ‘클래드 후판’ 협력 MOU
세아제강이 세아창원특수강, 동국제강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클래드 후판’(Clad Plate) 국산화에 이어 안정적 생산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3사는 2023년 10월 경기 고양 킨텍스 ‘2023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뿌리 기술대전’에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이곳에서 ‘니켈 합금강(Ni Alloy) 및 클래드 후판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을 취하는 접합 기술을 말한다.
클래드 후판(두꺼운 철판)은 주로 화학·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및 라인 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1만5천∼2만t 수준으로, 그동안은 대부분 미국산과 일본산에 의존해 왔다.
이들을 비롯 15개 산학연관 기관은 2020년부터 3년간 소재 부품 기술개발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해 클래드 후판 국산화에 성공했다.
3사는 이날 맺은 MOU에서 고부가 강재인 클래드 후판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이를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아창원특수강은 클래드 후판의 원료가 되는 고품질 소재(슬라브)를 동국제강에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동국제강은 이를 클래드 후판으로 압연해 세아제강에 제공키로 했다.
세아제강은 이를 파이프 형태로 가공해 클래드 내식강관 제품을 제조한다.
| ▲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맨오른쪽)이 2025년 1월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아트홀에서 열린 202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을 비롯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왼쪽 세 번째),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오른쪽 세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한국무역보험공사·영국 수출금융청, 세아제강 해상풍력 공장 건설 금융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2023년 3월 영국 수출금융청(UKEF)과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해상풍력 구조물(모노파일)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1억3500만파운드(약 2140억 원)의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양국 기관이 세아제강지주 사업에 적극적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 사업은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소재 자회사를 통해 영국 북동부 티스웍스(Teesworks) 산업단지 내 36만여㎡ 규모의 부지에 연간 약 208개 대형 모노파일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모노파일이란 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해상풍력터빈 하부 구조물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양국의 대표 수출 신용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금융지원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 시장인 영국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저변을 넓히고, 두 기관의 협력을 다진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금융지원은 2019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두 기관이 협력한 성과로 이를 계기로 한국의 주력 수주 산업인 방산·원전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준법 경영 국제 인증 철강업계서 첫 획득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 세아씨엠은 2023년 3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규범 준수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37301을 획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규범 준수 경영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으로, 기업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준법 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지 평가해 부여된다.
이들 3사는 주요 부서에 규범 준수 경영시스템 확립·이행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컴플라이언스 헬퍼’를 뒀고, 세아제강지주의 준법경영팀 주도로 리스크별 통제 수단 설정과 내부 심사를 실시하며 고강도 규범 준수 활동을 해 왔다.
세아제강지주는 사내 준법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강의와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컴플라이언스 플랫폼도 구축에 나섰다.
△삼성물산에 1724억 원 규모 STS 강관 공급
세아제강은 2022년 4월 삼성물산과 1724억 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은 삼성물산이 수행하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2023년 하반기까지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제품을 공급했다.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는 LNG 가스전 내 18만7천㎥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 접안시설 3개소, 운송 배관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 규모만 1조8천억 원에 이른다.
세아제강이 공급하는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은 일반 탄소강과 달리 극저온 상태에서도 충격에 깨지지 않는 ‘저온충격인성’과 ‘고압 내구성’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계약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회사는 다양한 외경과 두께를 아우르는 대규모 물량을 단일 기업이 납품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세아제강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급증하는 LNG 프로젝트 수요에 발맞춰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를 통해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주요 공급자로서 제조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포스코·DKC와 캐나다 최대 LNG 개발 사업 참여
세아제강은 포스코, DKC 등 국내 철강회사들과 캐나다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21년 이들 3사는 ‘캐나다 키티맷 프로젝트’에 후육강관(산업용 파이프) 약 8천t을 공급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현지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조달해 아시아에 LNG 형태로 수출하는 사업이었다. 규모만 140억(16조6천억 원) 달러에 달했다.
이 플랜트에 들어가는 후육강관 8천t은 국내 철강회사 3곳의 합작품이었다. 포스코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후판 반제품을 DKC가 가공해 완제품으로 생산하고, 세아제강이 이를 후육강관으로 제작해 발주처인 LNG 캐나다에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세아제강은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응찰 단계부터 포스코 및 DKC와 협업을 통해 발주처 요구를 100% 반영한 소재 스펙과 납기를 약속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요청 소재가 6.4㎜의 박물재부터 40㎜ 후물재까지 광범위해 생산이 까다로웠지만 3사 공조로 순조롭게 제작을 이뤘다.
| ▲ 이휘령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협력위원장(세아제강 부회장, 앞줄 맨오른쪽)이 2024년 7월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그레그 애봇 미 텍사스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그레그 애봇 미 텍사스 주지사(앞줄 맨왼쪽),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앞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
△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 지분 33% 확보
세아제강지주가 2018년 12월 유상증자로 세아제강 지분을 33.24% 확보하면서 지주사 요건을 갖췄다.
세아제강지주가 97만7957주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약 510억 원을 조달했다. 이에 최대 주주가 이순형 외 12인에서 세아제강지주 외 8인으로 변경됐다.
최대 주주 변경 후 세아제강지주 외 8인의 지분비율은 50.88%가 됐다.
회사가 밝힌 지분 인수 목적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세아제강지주)의 세아제강 자회사 편입을 위한 것이었다.
앞서 세아제강지주는 같은달 기존 세아제강과 인적 분할을 거쳤으나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로 인정받기 위한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 세아제강지주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면서 세아그룹은 강관 중심의 세아제강지주와 특수강 중심의 세아홀딩스로 양대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은 세아제강지주의 최대 주주 가운데 한 명으로 이주성 부사장은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사촌간이다. 업계에서는 각자 독립 경영체제로 굳어지는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회사 관계자는 “양대 계열회사가 책임경영을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철강업 협력의 틀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적 분할 재상장, 주가 급락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세아제강이 2018년 10월5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으나 첫날 주가 급락을 겪었다.
신설된 사업회사인 세아제강은 재상장하자마자 25%가량 급락했고 존속되는 지주회사인 세아제강지주도 4%가량 하락했다.
미국 수출이 재개되고 철강제품 쿼터 예외 품목이 시행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전만큼 수익성이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적 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세아제강은 장 초반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25.13% 떨어진 7만3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세아제강은 기존 철강업체인 세아제강 강관 제조·판매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기존 세아제강은 지주회사인 세아제강지주로 변경돼 재상장됐다.
세아제강지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돼 4.11% 하락한 5만6천 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지주회사인 세아제강지주는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사업회사인 세아제강은 국내 강관·제조 판매에 주력키로 했다.
△미국 생산법인 튜빙라인 증설 결정
세아제강은 2018년 9월 미국 휴스턴의 생산법인(SSUSA)에 튜빙라인 증설해 생산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세아제강은 이를 위해 약 280억 원을 투자해 구경 2.375∼4.5인치 유정용 튜빙 제품을 제조하는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해당 라인 증설에 따른 연산은 최대 10만t 규모로 늘고 당시 생산능력(15만t)까지 합산하면 미국 현지 총생산량이 연간 25만t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SUSA는 세아제강이 보호무역주의에 선제로 대응하고자 2016년 12월 휴스턴 소재의 강관제조 및 가공 설비 자산을 인수해 설립된 법인이다.
세아제강 측은 “이번 튜빙라인 증설을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나 반덤핑 등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유정용 강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미국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 두축의 지주사로 3세 경영 강화
세아제강은 2018년 7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세아그룹에는 기존의 세아홀딩스와 새로 만들어진 세아제강지주 등 총 2개의 그룹 지주사가 존재하게 됐다.
새로 만들어진 세아제강은 강관 제조·판매업 등 제조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존속회사인 세아제강지주는 분할 대상 사업 부문을 제외한 투자 사업 부문에 집중키로 했다.
세아제강은 각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의 통상 압박에 대응해 글로벌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분할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세아제강은 2018년 4월 이사회에서 세아제강을 투자 사업을 총괄하는 ‘세아제강 지주’와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세아제강’으로 나누는 분할계획서를 의결했다.
세아제강은 최근 몇 년간 판재 사업부(현 세아씨엠) 분할과 국내외 인수합병(M&A), 법인 신설 등으로 증가한 자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두고 세아그룹이 강관 주력의 세아제강과 특수강 사업을 하는 세아홀딩스를 양축으로 한 3세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세아제강은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 세아홀딩스는 이 회장의 형인 고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주성·이태성 부사장을 필두로 두 지주회사 간 경영 범위를 나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세아제강은 “지주회사 전환이 장기적으로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경영인들의 안정적인 책임경영 및 독립 경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8년 6월18일 한국무역협회 '제1회 국제통상협력위원회'에서 제30대 국제통상협력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협력위원장으로 활동
이휘령은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018년 6월 국제통상협력위원회를 열고 이휘령을 제30대 국제통상협력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휘령은 위원들과 한미 통상현안 및 미·중 통상 분쟁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민간 통상·경제협력 확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6년 3월 현재까지 해당 위원회를 이끌며 민간 차원의 통상 외교를 주도하고 있다.
앞서 2024년 2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취임 이후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회장단(비상근 부회장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5년 1월 개최된 2025 KITA 포럼 등 무역협회의 주요 통상 관련 행사에서 비상근 부회장 및 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휘령은 철강업계에서 30년 이상 종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 통상 현안 및 미중 분쟁 등 민감한 이슈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보호무역 대비 시나리오 채비 나서
이휘령이 각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휘령은 2018년 3월23일 주주총회에서 “각국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수출이 급감할 경우를 대비해 다방면에 걸쳐 시나리오를 준비해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지속적인 시장분석 및 기술개발을 이뤄내 경쟁우위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공정한 경제 질서와 법규 준수”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더욱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윤리경영의 모범이 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
세아그룹의 2017년 12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이휘령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휘령은 이병준 회장의 장남이자 세아그룹 창업주 이종덕 회장의 외손자다.
이휘령은 2009년 세아제강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10년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경영총괄 겸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전무)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태성 부사장은 이운형 회장의 아들이고, 이주성 부사장은 이순형 회장의 아들이다.
이태성 부사장은 세아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세아창원특수강 경영기획부문장을 계속 겸직키로 했다.
세아그룹은 오너 3세들의 승진 배경에 대해 “미래세대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판재 사업 분할
세아제강이 판재 사업 부문을 분리해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 Corporation)을 설립했다.
세아제강은 2017년 4월판재 사업 부문 분할 계획이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세아제강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세아씨엠은 비상장법인으로 판재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분할은 각 사업 부문의 업종 전문화와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분할 대상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세아제강은 “시장과 제품 동향이 빠르게 바뀌는 판재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시장, 고객, 제품을 더욱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10년 10월18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아제강 창립 50주년 기념축하연에서 축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세아제강> |
△미국 유정용 강관 업체 2곳 인수
세아제강이 국내 강관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유정용 강관 관련 제품 생산부터 후처리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세아제강은 2016년 말 미국 휴스턴 소재 유정용 강관(OCTG) 업체 두 곳의 자산을 인수했다.
인수 대상 기업은 라구나튜블라와 OMK튜브로 인수 금액은 1억 달러(약 1170억 원) 규모였다.
라구나튜블라의 휴스턴 공장은 유정용 강관 후처리 설비를 갖추고 있었고 OMK튜브 휴스턴 공장은 후처리 설비는 물론 생산 설비까지 두고 있었다.
세아제강은 인수한 설비를 기반으로 미국 내에서 새 제조법인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아제강이 미국 유정용 강관 업체 인수에 공을 들인 것은 현지 생산을 통해 나날이 높아지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휘령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해 납기와 원가경쟁력 모두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설비 인수를 통해 미주 지역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아제강은 미국 유정용 강관(OCTG) 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 11월 183억 원을 투입해 미국 계열사 세아스틸 인베스트먼트(SeAH Steel Investment America LLC·SSIA)의 지분 100% 인수에 나섰다.
△동부특수강 인수 무산에 세아베스틸 시장 부담 커져
세아홀딩스는 2014년 동부특수강 인수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동부특수강은 현대제철 품으로 들어갔다. 이에 세아베스틸의 시장부담이 커졌다.
세아그룹은 현대제철이 특수강 상 공정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동부특수강 인수를 통해 특수강 하공정 시장까지 진출하려 하자 이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포스코특수강과 동부특수강 등 두 곳을 동시에 인수하고자 했다.
세아홀딩스는 입찰 참여 취지가 특수강 시장의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지함으로써 산업 생태계와 시장 구성원들을 지켜내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휘령은 동부특수강 인수와 관련해 “이순형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인수전에 참여하면 내부 자금도 필요하지만 결국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적극적 인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 인수에 실패하면서 특수강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이 현대제철로부터 특수강 시장에서 시장지위를 위협받게 됐다.
△이탈리아 특수강 강관 전문업체 인수
세아제강은 2014년 2월 이탈리아 특수강 강관 분야의 선두 업체인 이녹스텍(Inox Tech S.P.A) 지분 100%를 인수했다.
국내 강관 업체가 철강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의 관련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이녹스텍은 플랜트, 해저 가스·송유관 등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대구경 강관 시장을 선도해 온 업체로 이탈리아와 중국에 각각 생산공장을 두고 있었다. 2013년 기준 연 매출은 1500억 원 규모였다.
세아세강의 이번 인수는 신흥 자원 부국의 자원개발·탐사가 확대되는 등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특수강 강관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었다.
세아제강은 일부 메이저 업체가 독점하는 ‘클래드 강관’(고난이도의 접합 기술이 적용된 신소재 특수강 강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높이고 범용제품부터 고부가가치 제품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져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아제강은 이탈리아의 이녹스텍 공장을 연구개발(R&D) 기지로 삼고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휘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특수강 강관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세계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홀딩스로 인적 분할 후 재상장
세아제강은 2001년 7월1일을 기준으로 세아제강을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으로 분할했다.
세아제강은 제조판매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 세아제강을 설립하고 세아제강은 분할 후 세아홀딩스로 상호를 변경, 출자주식관리 및 신사업 투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신설되는 세아제강의 분할 방법은 당시 세아제강의 모든 주주가 세아제강의 주주가 되는 인적 분할 방식을 취했고 추후 재상장심사를 거쳐 2001년 7월23일 증권거래소에 변경 상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세아제강은 7월1일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0.406471963 비율로 주식병합을 실시해 세아제강 주주들에게 신설되는 회사 세아제강의 주식을 보통주 1주당 0.593528037주를 배정했다.
세아제강은 공시를 통해 “세아제강 분할과 관련 주주에 대한 매수청구 건은 없다”면서 “분할 후 각 사업 부문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 성과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왼쪽)가 2014년 2월20일 세아제강과 이탈리아 철강회사 이녹스텐 인수 조인식에서 지오반니 론다 론다 회장과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세아제강> |
△세아제강의 사업구조
세아제강은 건설, 조선, 배관, 유정관 등의 산업에 적용되는 용접강관을 제조하는 업체다. 건설, 조선, 자동차, 기계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기초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1960년 10월 부산철관공업으로 최초 문을 열었다.
2018년 9월 세아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세아제강지주(옛 세아제강)의 강관 제조 및 판매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분할 상장해 설립됐다.
세아제강은 기업집단 세아그룹의 소속으로 별도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기업집단 세아는 세아제강을 포함해 세아제강지주, 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등 총 39개의 국내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세아제강의 종속회사로는 철강의 도소매업을 하는 에스에스아이케이와 강관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동아스틸이 있다.
사업군은 강관 단일제품으로 주로 포스코에서 원료인 열연코일을 조달해 용접강관을 생산한다.
사업장으로는 포항(탄소강관 105만t/년), 군산(탄소강관 40만t/년), 순천(탄소강관 15만t, STS 3만t/년), 창원(STS 4만t/년) 등 국내 4개 공장에서 연간 167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3분기 기준 실제 생산량은 58만t으로 이 기간 생산능력(120만t) 대비 가동률은 48%였다.
강관 제품의 국내 판매 및 수출 비중은 2024년 내수 38%, 수출 62%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가 여파로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2025년 1~3분기 내수 41%, 수출 59%로 내수가 늘고 수출은 줄었다.
△세아제강의 지배구조
세아제강의 최대 주주는 세아제강지주이다. 2026년 3월6일 현재 회사 보통주 142만1200주(지분율 50.11%)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8인이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2만1710주(7.82%), 이순형 회장의 아들 이주성 세아제강 대표이사 사장이 1만 주(0.35%), 친인척 허은홍씨와 허인홍씨가 각각 2032주(0.97%)를 갖고 있다. 이휘령은 230주(0.01%)를 들고 있다.
그외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이 7만6937주(2.71%), 에이팩인베스터스 4538주(0.16%),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6만4877주(2.29%)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와 이들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180만3562주(63.59%)이다.
세아제강지주의 최대 주주는 이순형 회장 일가의 가족회사인 에이팩인베스터스(구 세대에셋)로, 2026년 3월6일 기준 지분율 22.82%로 세아제강지주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에이팩인베스터스는 이순형 회장이 78.02%, 아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20.12%, 딸 이주현 세아제강지주 투자운용팀장 겸 에이앤인베스트 대표이사가 0.96%, 이순형 회장의 배우자 김혜영씨가 0.90%를 보유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이순형→에이팩인베스터스→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세아제강 지분율 5% 이상 주주는 세아제강지주, 이순형 회장이다.
△세아제강이 걸어온 길
1960년 10월 부산철관공업이 설립됐다.
1975년 2월 부산 파이프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6년 1월 주식회사 세아제강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1년 7월 기업 분할을 단행해 세아제강과 세아홀딩스를 출범했다.
2007년 2월 SeAH80 유정용 강관을 개발했다.
2011년 4월 SeAH Steel UAE 강관 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 3월 SPP강관을 인수해 사명을 세아스틸파이프로 변경했다.
2012년 9월 동국R&S 포항 공장(현 세아제강 문득 공장)을 인수했다.
2013년 1월 세아스틸파이프(현 세아제강 순천공장)를 합병했다.
2014년 2월 Inox Tech S.p.A. SeAH Steel Indonesia를 인수했다.
2016년 10월 미국 강관 공장 SeAH Steel USA를 설립했다.
2016년 12월 Laguna Tubular Products Corporation, OMK Tube. Inc 휴스턴 공장을 인수했다.
2017년 7월 판재사업본부를 분사해 세아씨엠을 설립했다.
2018년 8월 동아스틸를 인수했다.
2018년 9월 기업 분할을 단행해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을 출범했다.
2020년 7월 세아제강 R&D센터를 준공했다.
2020년 8월 세아제강 신텍 광양공장을 인수했다.
2024년 7월 순천 씨엘에너지스틸 공장(현 순천OF공장)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