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5월 첫 삽을 뜬다.
26일 경기도 용인시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에 사업 착공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3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행사는 5월부터 이미 확보한 부지를 대상으로 경계 펜스 설치, 대지 정리 등 준비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현재 확보한 토지가 국공유지를 포함해 약 70%여서 본격적인 토목공사 시작 시점은 2023년 초로 잡혔다.
SK하이닉스는 첫 번째 공장을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 뒤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과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며 “미래 세대의 100년 먹거리가 될 반도체 산업단지가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전력과 용수 공급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약 1조7903억 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모두 4개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SK하이닉스와 50여 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해 3만1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513조 원의 생산 효과, 188조 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