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데 이어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가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카드 주식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2022년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으며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 5340억 원보다 450억 원(8.4%) 가량 높여 잡은 것으로 지난해 순이익과 비교하면 5.1%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수수료 인하 등 카드업황의 영업환경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으나 삼성카드는 판관비 감축을 통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삼성카드는 2022년 순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겠지만 7%대의 높은 배당 수익률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카드는 카드업황 악화에도 1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카드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608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16.2%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25.7% 상회했다.
삼성카드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판관비 축소에 따라 1분기 실적 상승을 이뤄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1분기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1년 전보다 18% 늘며 개선된 소비 심리를 보여줬다”며 “영업비용은 1년 전보다 4.5% 줄었는데 법인 캐시백 축소 등 카드서비스 비용이 판관비 축소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