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이번 REC 구매 등을 통해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3배 이상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RE100 참여기업 등은 REC를 통해 재생에너지 구매를 인정받는다.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구매해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하면 공단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안에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 2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럽 폴란드 공장과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는 각각 2019년, 2020년에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전환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배터리는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제품으로 앞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의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