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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순서로 순매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4-22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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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투자신탁사, 연기금 등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법인형태의 투자자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하죠.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만도 165조8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순서로 순매도
▲ 22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이번 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조금씩 다시 사 모으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 뉴욕증시 하락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2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장중 184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3443억 원어치를 사고 5285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03%(700원) 내린 6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아 미국 주요 증시가 크게 떨어진 점이 삼성전자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6%(83.46포인트) 내린 3058.74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6.05%),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4.44%), 마이크론테크놀로지(-3.11%), 퀄컴(-3.01%) 등 주요 반도체업체 주가가 크게 내렸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에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는데 이날은 가장 많이 던졌다.

기관투자자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18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이번 주 전체 흐름도 결국 순매도로 끝이 났다. 기관투자자는 이번 주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44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일주일 단위로 봤을 때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10주 전인 2월3째주(2월14일~17일)가 마지막이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 주식도 다수 던졌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021억 원어치 사고 1624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603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3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담았으나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21%(2500원) 내린 11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105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61억 원어치 사고 1316억 원어치 팔았다.

네이버 주가는 3.07%(9500원) 내린 30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크게 내린 점이 네이버를 향한 기관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는 2.07%(278.41포인트) 내린 1만3174.65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카카오(-547억 원), LG화학(-211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869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날 67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지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가 장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CJ제일제당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CJ제일제당 주식을 11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61억 원어치를 사고 43억 원어치를 팔았다.

CJ제일제당 주가는 2.23%(9천 원) 오른 4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CJ제일제당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밖에 신한지주(99억 원), 삼성전기(97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94억 원), KT&G(88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순서로 순매도
▲ 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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